한스 게오르그 가다머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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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위키피디아 소개 자료를 정리하였습니다. 가족과 성장기 가다머는 1900년 2월 11일 (당시 독일 제국 프로이센 왕국 헤센-나사우주) 마르부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요하네스 가다머(1867–1928)는 약학화학 교수였고 훗날 마르부르크대학 총장을 지냈습니다. 개신교 신자로 자랐고, 자연과학을 권한 아버지의 뜻과 달리 점점 인문학에 끌렸습니다. 어머니 엠마 카롤리네 요하나 게비제(1869–1904)는 가다머가 네 살 때 당뇨로 세상을 떠났는데, 가다머 자신은 훗날 이것이 자신이 과학을 택하지 않게 된 데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건강상의 이유로,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소아마비를 앓았던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수학 과정 브레슬라우대학에서 리하르트 회니히스발트 아래 고전학과 철학을 공부하다가, 마르부르크대학으로 옮겨 신칸트주의자 파울 나토르프(박사논문 지도교수)와 니콜라이 하르트만 밑에서 수학했습니다. 1922년 「플라톤 대화편에 나타난 쾌락의 본질(Das Wesen der Lust nach den Platonischen Dialogen)」로 학위논문을 통과시켰습니다. 그 직후 프라이부르크대학으로 옮겨, 당시 아직 정교수가 되지 못한 촉망받는 젊은 학자였던 마르틴 하이데거 밑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이데거와 가까워졌고, 하이데거가 마르부르크대학에 자리를 얻자 그를 따라갔으며, 그곳에서 레오 스트라우스, 카를 뢰비트, 한나 아렌트 등과 함께 하이데거 문하생 그룹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하이데거의 영향으로 나토르프·하르트만의 신칸트주의적 색채에서 벗어나 그의 사유는 독자적인 성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후설과 하이데거 양쪽 밑에서 공부했습니다. 초기 경력과 나치 시기 1929년 교수자격을 취득하고 1930년대 초반 대부분을 마르부르크에서 강의하며 보냈습니다. 1933년 5월 나치당에 입당해 당이 해체될 때까지 당원으로 남았던 하이데거와 달리, 가다머는 나치즘에 대해 침묵했고 나치 시기 동안 정치적으로 ...

나는 어떤 학자가 되려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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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SD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철학 박사 과정을 통해 철학적 사유를 접하고 있습니다. 박사 과정으로 철학을 시작했다는 것은 학자의 길을 가겠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저에게는 세 가지 입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철학적 SD 모델러 SD를 연구하는 (SD도 연구하는) 철학자 이 둘 사이의 짜임 관계에 머무는 사유자. "과연 나는 어떤 학자가 되려고 하는가?" 누구와도 대화할 수 없었던 이 질문에 대해서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비록 인공지능의 답변이지만, 저에게는 지금 단계에서 소중한 답변이기 때문에 기록을 위해서 전문을 블로그에 등록합니다. 

주식 시장의 성장을 이용한 슬기로운 소비의 미학: ‘소비 할인 효과’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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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일본에 비해 1인당 소득이 높아졌는데도 한국 노인 빈곤 문제가 더 심각한 이유는 일본 노인에 비해서 금융 자산 비중이 작고 부동산 비중이 크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정보를 접했습니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약 40%)이 일본(약 20%)보다 훨씬 심각한 데는 연금 제도의 성숙도 차이, 공적 안전망의 격차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지만, 그중 하나로 가계 자산 구조의 차이가 거론됩니다. 한국은 가계 자산의 약 75%가 부동산인 반면, 일본은 약 60~70%가 금융 자산이라는 겁니다.    최근 한국 증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며 제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은 우리 경제에 매우 고무적인 신호입니다. 윤석열 정권 당시 코스피는 2,600에서 시작해서 비상 계엄 선포로 2,300 선까지 급락했었습니다. 그런데 2026년 4월 말 현재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정리되지 않았는데도 코스피 지수는 6,000 선을 넘었고 모건 스탠리와 같은 세계적이누투자 은행들은 앞다퉈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주요국 대비 낮은 PER는 우리 시장의 매력을 증명하며, 정부의 금융 산업 정상화 정책과 부동산 정책이 뒷바침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부동산에 묶여있던 자산이 역동적인 금융 자산으로 이동해야 할 골든타임임을 시사합니다. 물론, 금융 자산으로 이동하는 것만이 해결책 전부는 아닙니다. 주식 시장 전망이 좋을 때, 특히 지수 연동 ETF의 전망이 지금처럼 좋을 때 소비 지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 보려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개념은 바로 ‘소비 할인 효과’입니다. 주식 자산이 상승할 때 우리의 소비가 어떻게 더 가벼워지는지,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국가 경제의 선순환을 만드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부동산 자산이나 금융 자산이나 가치가 높아졌다고 한들 실현되지 않으면 거품입니다. 그런데 부동산을 처분하는 것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결정해야할 문제이지만 주식을 소량 매도하는 것...

인공지능 시대, 슈퍼 휴먼에 열광하는 모습에서 놓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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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림바를 연주하고 작곡까지 하는 로봇 '시몬(Shimon)' (Hoffman & Weinberg, 2010) 이나 우주 비행사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역할을 수행한 시몬(Cimon) (https://en.wikipedia.org/wiki/Cimon_(robot ) 등 다양한 인공지능과 로봇의 출연에, 그동안 이루지 못해 아쉬워했던 사람들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신체적인 장애를 뛰어넘는 것뿐만 아니라 어릴 적에 포기했던 예술 감성을 되살릴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열광하고 있습니다. 재난 지역 구호 활동 등 인간이 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활동하는 로봇뿐만 아니라 예술의 영역까지 성큼성큼 들어온 인공지능. 게다가 기능적 감정까지 장착한 인공지능 (Anthropic, 2026) 은 인간과 교감할 모든 준비를 마친 듯합니다. 그리고 인간을 대체할 모든 준비도 착실히 하고 있다는 우려도 낳습니다.  모두가 한 방향을 향해 달려갈 때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무엇을 흘리고 있을까요? 모두가 100미터 경주하듯이 달려가고 있을 때 사랑하는 연인이 전해 준 손수건이 떨어져도 외면하게 됩니다. 딸이 고사리손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 준 스티커가 떨어져 나가도 모른 체하게 됩니다. 산책하다가 목줄을 잡아당기며 멈춰서서 늘 봤던 꽃과 나무, 길 옆 모래, 자갈, 흙 냄새를 맡는 강아지들의 한가로움은 사치가 됩니다.  기술적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에 잠시 돌아보고 싶습니다.  현재 AI와 슈퍼 휴먼의 능력을 찬양하는 사회적 분위기의 기저에는 결과물의 양과 질(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만이 최고의 선(善)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습니다. 이를 철학자들은 '공리주의(Utilitarianism)'와 '도구적 합리성(Instrumental Rationality)'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대상(인공지능)이 인간과 동일한 기능(예: 작곡, 추론)을 수행한다면 그것을 동등한 지능으로 간주하게 됩니다. 심리철학...

[미국 초등학교 시스템사고 교육 사례] Little kids, complex thinking: Systems thinking in elementary P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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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이 '복잡한 시스템사고'를 할 수 있을까요? '시스템사고(Systems Thinking)'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복잡한 컴퓨터 모델링, 기업의 전략 회의, 혹은 대학의 고급 연구 과정이 생각나실 겁니다. 그런데 만약,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바로 이 시스템사고 도구를 활용해 놀이터에서의 친구 갈등을 해결하고, 동화책의 줄거리를 분석하며, 스스로 학급 규칙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지난 2월 26일, SDS Pre-College SIG가 주최한 웨비나 '어린 학습자를 위한 시스템사고: 실용적 입문'에서 미국 Borton Magnet초등학교의 Sara Stewart 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는 놀라운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발표의 제목은 "어린아이들, 복잡한 사고: 초등 PBL에서의 시스템사고"였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Tucson)에 위치한 Borton 초등학교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과 시스템사고를 학교 교육의 DNA로 삼고 있는 곳입니다. 이 블로그 시리즈에서는 Borton Magnet 초등학교가 시스템사고를 교육과정 끝에 내놓는 '디저트'가 아니라, 아이들의 주도성을 깨우고 생각을 시각화하는 핵심 '메인 요리(교수법)'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Stewart, Sara (2026, February 26). Little kids, complex thinking: Systems thinking in elementary PBL [Webinar presentation]. Systems Thinking for Young Learners: A Practical Introduction (SDS Pre-College SIG February Webinar) 발표 자료 첫 페이지에서부터 꼭 알아야 할 흥미로운 정보가 있습니다. 'Magnet Coordinator(마그넷 코디네이터)...

영재 교육에 시스템사고가 반영된 사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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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적 근거가 있는 영재교육을 매년 실시하는 당진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은 2026년에 중학교 1학년 열다섯명을 선발해서 총 100차시로 수학·과학 영재교육을 실시합니다. 이 교육과정 중 일부를 미국 MIT에서 개발한 시스템 사고로 진행합니다. 이번 시스템 사고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시스템사고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욕조 모델을 집중적으로 다룬다는 것입니다  시스템의 기본 단위를 욕조로 설명합니다.  욕조는 유입량인 inflow, 유출량인 outflow, 그리고, 그 결과로 만들어지는 누적량인 stock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욕조 구조를 활용하여 공동교육과정에서 15차시, 사사교육과정에서 30차시를 진행합니다.  공동(共同) 교육 과정은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사사(師事) 교육 과정은 심화학습으로 진행합니다.  전체적으로 욕조 구조의 개념을 게임, 토론,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의 방법으로 익혀서, 수학, 물리, 생태, 보건, 인문학, 지속가능발전교육, 기업가정신, 정책 의사결정으로 연결하는 학습 전이를 경험합니다. 참고로 공동(共同) 과정은 소속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심화 과목, 진로 관련 과목, 소인수 과목을 지역 내 학교 간 또는 온라인으로 연계하여 운영하는 정규 교육과정을 의미하고, 사사(師事) 과정은 당진교육지원청영재원의 특한 운영 방식으로 교사가 5명 이내 소수 학생 대상으로 집중 지도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제 기본 개념을 다지는 공동 교육 과정에 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시스템의 기본 단위인 욕조 구조를 단순한 구조에서 복잡한 구조로, 단계적으로 배우고 익힙니다. 사실 욕조 구조에서 flow와 stock은 미분과 적분 관계입니다. 하지만. 이 영재교육에서는 이 미적분을 복잡한 수학 개념 대신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사결정 요소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제 5차시씩 세 번 진행하는 수업의 전체 모습을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단일 구조는 욕조 하...

VUCA를 읽는 시스템사고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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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걸까요? VUCA를 읽는 시스템사고의 눈 안녕하세요, 생각하는 러너 벤자민입니다. 요즘 뉴스나 경영 서적을 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VUCA(뷰카) .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앞 글자를 딴 말이지요. 군사 전략 환경을 설명하는 데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경영·정책·교육까지—우리가 의사결정하는 거의 모든 장면을 설명하는 프레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VUCA가 자주 “혼란”의 다른 이름으로 소비될 때가 있습니다. “세상이 원래 이래, 어쩔 수 없어.” 이 문장이 입에 붙는 순간, VUCA는 통찰이 아니라 면피가 됩니다. 시스템사고 관점에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전환은 하나입니다. VUCA는 ‘세상의 사건’이 아니라, 사건을 반복 생산하는 ‘시스템 구조’의 표면 증상이다. 마라톤에서 오르막이 나오면 “길이 잘못됐다”고 말하기보다 “호흡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듯, VUCA도 “세상이 망가졌다”가 아니라 “내가 다루는 시스템의 작동 방식이 드러났다”는 신호로 읽어야 합니다. 1) VUCA 네 요소를 ‘구조 언어’로 번역하기 V: 변동성(Volatility) — 변화가 ‘춤추는’ 이유 변동성은 변화의 속도와 폭이 큰 상태입니다. 시스템 관점에서는 대체로 강화 피드백 (Reinforcing feedback) 구조가 오랫동안 방치·유지되어서 비선형적으로 증폭되거나 감소됩니다. 작은 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스피커로 나와 다시 마이크로 들어가는 '하울링' 현상을 떠올려 보세요. 억제할 틈(시간)도 없이 변화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태, 이것이 강화 피드백 구조에서 나타납니다.  한편,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책이 지연(time delay) 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양파 파동, 돼지 파동과 같은 과잉 반응으로 더 요동칩니다. 수도꼭지를 틀었는데 뜨거운 물이 늦게 나오면, 우리는 대개 더 확 틀어버립니다....